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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느 분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내기 골프 중에 애매한 상황에서 룰을 물어 오시는 분들이 아주 가끔 계신데 이 분은 룰이 아닌 스윙 중에 호흡법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스윙 할 때 호흡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윙 할 때 숨을 내 뱉거나 들이마시지 않습니다. 무호흡입니다.

내기 골프 중 동반자에게 사정없이 얻어맞고(?) 있을 때 동반자를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방법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 중인 동반자에게 샷을 할 때 숨을 내쉬는지? 들이마시는지? 묻는 것이지요.

사실 스윙 중에 호흡을 어찌하는지 물으면 순간 할 말이 없습니다. 호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적도 없거니와 호흡을 걱정하고 신경쓰면서 스윙을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 질문을 받은 동반자는 스윙을 할 때마다 숨을 들이킬 것인지? 내 뱉을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스윙이 알아서 망가진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내기 골프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구찌 전설”로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들이 마시면 상체의 압력이 생겨 힘이 많이 들어갈 확률이 많습니다.

호흡을 길게 내뱉고 치면 체중이 전체적으로 내려가는 것도 느낄 수 있거니와 상체에 힘이 빠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백스윙을 시작해서 다운스윙 동작에 숨을 내 뱉거나 마시면 몸통이 흔들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