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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라인 읽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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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중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가장 소홀히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퍼팅 라인을 읽는 것이 아닐까요? 골프에서 규정타수를 계산해 보면 퍼팅은 전체 타수의 50%를 차지하는, 어쩌면 스코어 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소홀히 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퍼팅 요령이나 퍼팅 라인을 읽는 것은 다른 샷 연습에 The는 열정의 1/5만 쏟아도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그린 읽은 요령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본격적으로 서술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전제를 깔아야 할 것은 라운드하실 때에 동반 캐디에게 퍼팅 라인을 묻기 전에 항상 본인 스스로 라인을 읽는 노력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 애매할 때만 캐디에게 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떨지요?

 

 

대부분의 골퍼들을 보면 그린에서 라인을 읽을 때 단순하게 볼과 홀과의 라인만을 파악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았을 때는 제대로 라인 파악을 했다고 할지라도 얼마나 휘어질까 하는 경사도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볼 주위에서 홀과 직선 라인인 곳을 찾은 후에 내 볼이 그곳에서 얼마나 좌, 우로 떨어져 있는가를 생각하고 볼 뒤에서 라인을 읽으면 보다 정확한 휘어짐을 측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퍼팅 라인을 파악할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홀을 중심으로 360도 돌면서 전후좌우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볼 뒤에서 본 라인과 반대편에서 즉, 홀 뒤에서 본 라인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라인이 옳을까요? 이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그린 전체적인 경사와 지형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덧붙여 볼 뒤든 홀 뒤든 낮은 쪽에서 본 라인이 높은 쪽에서 본 라인보다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볼이 홀보다 낮다면 볼 뒤에서 보는 것이 정확한 라인이고요, 볼이 홀보다 높은 지형에 있다면 홀 뒤에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PGA투어의 카밀로 비예가스 선수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이상한 포즈로 그린을 파악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서 보다 낮은 곳에서 파악하는 것이 높은 곳에서 보는 라인보다 더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대부분 캐디에게 라인을 물어보고 그대로 퍼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캐디의 경우 플레이어의 퍼팅 스트로크 타입을 전혀 고려하지 않지요. 똑같은 라인으로 퍼팅을 한다고 해도 흔히 말하는 때리는 스트로크는 휘어짐이 적고, 굴리는 스트로크는 휘어짐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오르막의 경우는 휘어짐이 적고, 내리막의 경우는 휘어짐이 많습니다. 내리막의 경우 대부분의 골퍼가 때리지는 않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볼의 속도와 휘어지는 각도는 반비례합니다. 롱퍼팅의 경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라이를 적게 먹고요. 짧은 퍼팅의 경우에는 휘어지는 각도가 크게 될 것입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의외로 중요한 상식 하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LPGA 경기를 TV로 시청 하다보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야드지 북을 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그 표지 색상이 대부분 빨간색이거나 주황색입니다. 왜 그럴까요?

 

 

필드에서 라운드 할 때, 장시간 푸른 잔디를 바라보고 라운드하기 때문에 저절로 눈이 녹색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똑같은 녹색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읽으려 할 때 정확한 라인이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빨간색 야드지 북 표지가 녹색에 지친 눈의 주의를 환기시켜 컨디션을 정상으로 조절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배운 ‘보색’의 원리입니다. 보색은 서로 반대되는 두 색상들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데, 보색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지요. ‘망막에 있는 색 신경이 어떤 색의 자극을 받으면 그 색의 보색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보색이 되는 두 색이 한 영역에 존재할 때, 서로의 색이 더 선명하게 두드러져 보인다.’

 

 

여러분들도 플레이하시면서 라인이 잘 안보일 때 동반자의 옷을 한참 바라보고 라인을 읽으면 보다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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