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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볼은 연습장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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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한 분이 라차다의 모 골프 연습장 볼을 가지고 와서 라운딩하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새 볼로 교체되어 가지고 나왔다더군요. 절대 그래선 안 됩니다. 공중 도덕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가뜩이나 스윙 스피드가 약해 비거리가 안 나는 초보자들이 필드에서 연습장 볼을 쓴다면 최악입니다.

 

 

얼마 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로봇을 이용해 테스트를 한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골프 연습장 20곳에서 주워온 연습장 볼을 샌디에이고의 골프랩에서 타이틀리스트 Pro v1과 비교 테스트한 결과 연습장 볼은 일관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비거리도 적게 나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험은 로봇이 드라이버와 아이언 7번을 사용하여 연습장 볼과 타이틀리스트 Pro v1 볼을 5번씩 정확히 스위트스폿에 맞췄습니다. 각 클럽마다 스윙 스피드를 달리해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해 7번 아이언으로 93마일(남자 프로)의 스윙 스피드를 냈을 때는 169~175야드가 나가 일관성이 있었지만, 연습장 볼은 165~215야드까지 들쭉날쭉한 비거리를 보였습니다. 똑 같은 조건에서 80마일(아마추어 남성)의 스윙 스피드를 냈을 때는 타이틀리스트 볼이 147~152야드, 연습장 볼은 139~168야드로 20야드 이상의 거리 차가 났습니다.

 

 

드라이버 샷의 경우 105마일(남자 프로)의 스윙 스피드에서는 타이틀리스트 볼이 274~286야드, 연습장 볼이 254~282야드로 나타났습니다. 연습장 볼이 비거리도 짧고 일관성도 떨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95마일(아마추어 남성)로 스윙 했을 때는 타이틀리스트 볼이 252~263야드를 기록, 10야드 내외의 거리 차를 보인 반면 연습장 볼은 213~261야드로 50야드 가까운 거리 차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연습장 볼은 거리 뿐 아니라 일관성 면에서 커다란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연습장 볼이 새 볼이라서 욕심이 나더라도 필드에서 절대 연습장을 쓰면 안되는 것이지요. 동반자에게 민망하기도 하거니와 비거리 손실이 막심합니다.

 

 

즐거운 골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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