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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란 무엇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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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의 원인과 연습방법

 

 

* 백스윙 과정에서 어깨가 충분히 돌아가지 않습니다.

 

“충분히”라는 말은 90도 이상의 어깨회전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왼쪽 어깨를 오른발까지 끌고 와서 등이 목표방향을 향해 완전히 보여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슬라이스가 많은 골퍼는 팔만 높이 들었다가 앞으로 나오면서 흔히 말하는 ‘아웃-인’ 스윙 궤도로 끌어당기게 됩니다.

 

 

끌어당기기 때문에 클럽을 돌려주기도 힘들고 클럽을 돌려줄 시간적 여유도 촉박합니다. 공이 왼쪽으로 출발해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슬라이스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골프 스윙은 크게 백스윙과 다운스윙으로 나눕니다.

백스윙은 힘을 모으는 과정이고 다운스윙은 모아둔 힘을 풀어주는 과정입니다.

 

 

힘을 모으는 백스윙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와 허리의 각도차이입니다.

허리가 잡혀있고 어깨가 충분히 돌아가면 그 만큼 몸통이 많이 꼬이고 힘이 많이 축적되는 것이지요.

 

 

슬라이스의 원인은 많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감각의 부족입니다.

몸을 빨래 짜듯이 틀어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이 잘 모르는 경우입니다.

 

 

백스윙을 하면서 몸통을 꼬아주는 것이 무엇인지 몸이 인지하지 못한다면 틀림없이 팔만 높이 들어주려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적지않은 분들이 몸을 꼬는, 다시말해 빨래를 짤 때처럼 꼬아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꼬아주는 감각이 부족할까요?

평소 생활 속에 몸을 꼬아야 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 역시 우리가 자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안 해 봐서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해보면 금방 할 수 있습니다.

 

 

유연성의 부족

 

유연하지 못하면 몸을 꼬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어쩔 수 있습니다.

 

1. 유연성이 부족한 상태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스윙을 하면 됩니다.

2. 유연성을 키우면 됩니다.

 

 

차선의 대책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라면 백스윙 과정에서 왼발을 들거나 왼쪽 무릎이 떨어지는 것을 허용해도 됩니다.

 

유연성이 부족하면 어깨를 돌리는 것과 왼발을 고정하고 버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하라면 왼발 버티기를 포기하고 어깨를 충분히 돌려주는 것이 차선책입니다.

 

 

첫 번째 이유....

그래야 최소한 스윙 궤도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

왼발을 고정하지 않고도 멀리 칠 수 있습니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장타자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비존스, 잭니클라우스, 아놀드파머, 게리밀러, 그렉노먼,,,,,,

"골프의 신"이라는 바비존스의 골프스윙 비디오 강의를 보면 처음부터 왼발을 들어야 한다고 교습하고 있습니다.

 

 

왼발고정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그것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유연성이 부족해서 불가능하다면 왼발을 고정하지 않고도 나름 괜찮은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연습 방법 1

 

벽을 등지고 서 보세요.

벽에서 30cm 정도 앞에 서세요.

 

 

그리고,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두 손으로 벽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몸을 왼쪽으로 돌려서 두 손으로 벽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오른쪽, 왼쪽을 5번 정도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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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 이상 꼭 그렇게 몸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

라운딩 나가서 첫 번째 홀에서 몸을 풀 때도 이 방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골프 고수와 초보의 차이는 방법론의 차이가 아닙니다.

실전의 차이입니다.

 

 

연습 방법 2

연습장에 나오시면 무작정 볼부터 치지 말고 먼저 몸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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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꺼내 들고 어깨에 걸치세요.

두 다리를 어깨넓이 이상 넓게 선 다음 고정하십시오.

그 상태로 어깨를 오른쪽으로 90도, 왼쪽으로 90도 돌려보십시오.

그렇게 10번 반복하시고 스윙을 시작하세요.

 

 

작은 습관의 차이가 고수를 만든답니다.

 

연습 방법 3

드라이버를 들고 어드레스를 합니다.

두 손을 눈높이까지 들어 올리고 하늘을 향하도록 손목도 꺾어줍니다.

그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오른쪽으로 30도 정도 기울여 봅니다.

이때, 왼팔은 뻗어주고 오른팔은 약간 접어줍니다.

그 상태로 몸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줍니다.

 

 

그렇게 10번 반복합니다.

팔로 드는 것이 아니라 몸통으로 돌리는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감이 잡히면 똑같은 방법으로 몸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린 다음에 스윙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연습 방법 4

그네를 타듯이 가볍게 스윙을 5회 연속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깨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마지막으로 오른쪽으로 돌리고, 왼쪽으로 돌리고......

 

 

리듬을 좀 탈줄 알게 되면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돌릴 때

좀 더 힘을 줘서 강하게 돌려보세요.

 

해보면 압니다

안 해보신 분들이 말이 되니 안 되니 항상 말이 많습니다.

 

연습 방법 5

다시 어깨를 충분히 돌리면서 5회 연속 스윙을 해보겠습니다.

춘향이가 그네를 탄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네를 높이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네가 내려올 때 발을 굴러주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임팩트 구간에서 발을 굴려주게 됩니다.

 

 

다운스윙의 시작에서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 구간에서 힘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임팩트 구간에서 힘을 준다는 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 중의 하나입니다.

그네가 영어로 스윙입니다.

그네의 원리가 스윙의 원리입니다.

 

 

연습방법 6

 

다시 5회 연속 스윙을 해 보겠습니다.

임팩트를 전후하여 바람소리를 내 보겠습니다.

바람소리가 오른쪽 귀가 아니라 왼쪽 귀에서 들리면 제대로 된 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잘하면 이제 공을 쳐보세요.

한번에는 안 되지만 몇 번 치다보면 구질의 개선이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

 

누군가 박 프로를 찾아오거나 그냥 스윙 레슨을 왔는데 어깨가 안 돌아가면 위에서 말한 순서대로 연습을 합니다. 90% 이상 효과가 있고 잘 합니다.

 

 

그런데, 위의 글을 읽고 혼자 해 보시면 잘 안된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제가 직접 지도하면 되는데 왜 혼자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

 

 

첫 째 이유가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불안합니다.

그래서 쉽게 포기해 버립니다.

 

 

그리고, 성급하기 때문입니다.

저야 레슨하다 보니 어느 정도 몸을 풀고, 어느 정도 연습을 해야 하고, 몇 개 정도의 미스 샷이 나와야 제대로 공이 맞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급하게 공을 치라는 소리도 안하고 연습만 시킬 때가 많습니다. 충분히 준비가 되면 공을 치게 하지만 처음부터 좋은 샷을 할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연습하다 보면 조금 연습하다 공을 쳐 보고 슬라이스가 다시나면 그냥 포기해 버립니다.

 

 

자신을 믿고 위에 말씀드린 연습 방법을 믿으세요.

 

 

그래도 혼자하기 힘드시면 박 프로를 찾으십시오.

옆에서 제가 보면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떠들어주면 다들 마음 편하게 연습하시더라구요.....

 

슬라이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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