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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에서 페어웨이 벙커가 없다면 골프가 얼마나 쉬워질까요? 너무 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벙커를 만들어 놨지 싶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까다로운 걸림돌이자 가장 어려운 샷 중의 하나가 바로 페어웨이 벙커 샷일 것입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조금 더 쉽고 편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박 프로는 150야드가 남은 지점에서는 8번 아이언을 잡습니다. 하지만, 벙커에서 샷을 할 때는 더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거리에 딱 맞는 클럽이 아니라 평소보다 한 클럽을 더 여유 있게 7번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립을 약간만 짧게 잡아 줍니다. 짧게 잡아야 하는 이유는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공의 뒤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공을 직접 때려야 하기 때문에 그립을 약간 짧게 잡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안정된 어드레스 스탠스를 위해서 대부분 발을 비벼서 모래에 안정감 있게 묻어 줍니다. 만약에 그립을 끝까지 잡고 발을 묻었다면 발보다 공이 위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 되겠죠? 이렇게 평소처럼 클럽을 끝까지 잡고 샷을 할 경우 어쩔 수 없이 100% 뒷땅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임팩트와 발을 깊게 묻고 그립을 짧게 잡는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그 다음으로는 공의 위치입니다.

평상시의 7번 아이언 기준으로 스탠스 중앙에 공을 놓고 샷을 했다면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공을 바로 가격해야하기 때문에 중앙보다 공하나 정도 오른쪽에 두고 체중은 왼발에 60% 정도 줍니다.

벙커 샷을 할 때 뒷땅이나 톱핑 같은 미스 샷이 나는 원인들을 보면 잘못된 스윙보다는 페어웨이에서 치는 것처럼 너무 큰 스윙을 한다는 것입니다. 벙커에서 100% 풀스윙을 하면 균형감이나 정교함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너무 큰 스윙보다는 평소의 80% 크기로 스윙을 한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치세요. 보다 간결하고 안정감 있는 스윙이 필요합니다. 거리를 내겠다고 절대로 있는 힘껏 치지 마세요.

100%의 욕심은 100%의 미스 샷입니다. 욕심을 조금만 버리고 천천히 부드럽게 샷을 하면 벙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기만 해도 나는 탈출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페어웨이 벙커가 너무 두럽고 어렵다. 아무리 자신감 있는 샷을 시도하려 해도 난 도저히 못하겠다.” 그런 분들 많으시죠?

그럴 때는 우드든 아이언이든 그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클럽 선택으로 샷을 했는데 이 불안감 때문에 더 안 좋은 샷이 발생한다면 공이 벙커에서 탈출을 못하고 계속 벙커 샷을 반복해야 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나는 페어웨이 벙커 샷 자신없다!!! 하는 분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 있는 클럽 또는 숏 아이언을 선택하세요. 풀스윙이 아니고 그냥 50야드 정도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하프 스윙으로 공만 정확히 맞추십시오. 150야드가 남았을 때 하프 스윙을 해서 70야드만 보내고 그 다음 샷으로 80야드를 공략하면 됩니다.

너무 안 되는 클럽으로 욕심 부리지 말고 안전한 공략법으로 가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 벙커샷 절대 어렵게 생각하지만 말고 편하게 샷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길 바랍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