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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프로의 헤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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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있었던 LPGA 나비스코 챔피언 쉽을 보셨는지요?

박인비 프로가 우승을 했지만 덕분에 그녀의 스윙이 대해서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다운스윙을 하면서 머리도 같이 회전을 하는, 흔히 말하는 “헤드업”이 다시 관심거리로 등장했습니다. 이때 말하는 헤드업이란 머리의 회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헤드업은 과거 스윙이론에서는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 되었지만 골프여제로 불리우던 애니카 소렌스탐 때부터 꾸준하게 거론이 되었었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유리한 것은 존재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유리한 것이라고 하는 것도 자신이 어떤 스윙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헤드업을 하지 말라고 스윙에 대한 지적은 많았지만 "왜 헤드업을 하면 안되는 지'에 대한 설명은 별로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그냥 그렇게 배웠고, 또 잘하는 골퍼들이 다 그렇게 하니 그냥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윙 이론들이 거의 이런 식입니다. 훌륭한 선수가 이렇게 하니 그렇게 해야 된다는 식은 무척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같을 수 없는 것이고 그게 정답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운스윙 때 머리를 고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스윙에서 가장 나쁘다는 엎어치기 (over the top)을 방지를 할 수 있고요.

둘째는 다운스윙을 할 때 힙이 앞으로 들리면서 클럽헤드가 스퀘어를 유지를 못하고 열려서 임팩트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해서, 머리를 잡으면 방향성이 좋아진다고 하지요.

셋째는 하체부터 다운스윙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머리를 고정을 하면서 다운스윙을 하면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지요.

첫째는 원활한 체중이동을 방해하고 그 결과 스윙의 크기가 작을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아크를 크게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작게 가져갈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는 클럽의 헤드를 빨리 닫히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상체의 회전 힘을 이용할 수 없어서 더 낼 수 있는 스윙스피드를 더 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헤드업은 몸의 유연성과 관련이 많다고 하지요.

상체와 하체의 연결부분이 유연한 경우에는 상,하체가 따로 놀아서 헤드업을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상,하체가 같이 붙어 다녀서 머리를 고정을 하지 못하고 같이 회전을 해서 헤드업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헤드업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엎어치는 샷이 생기면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 헤드업을 하는 사람을 억지로 머리를 고정하게 되면 반드시 실전 라운드에서나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힘이 빠졌을 때는 다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엎어치지 않도록 다운스윙 때 자기의 스윙궤도 보다 약간 아래로 태울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인비 프로도 다운스윙을 할 때 그렇습니다. 그러니 스윙궤도를 제대로 가져갈 수 있다면 헤드업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스윙궤도를 잘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헤드업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머리는 스윙궤도를 잘 만들기 위해서 편안하게 움직이면 되는 것이죠. 억지로 고정을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머리의 회전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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