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란 무엇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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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팩트를 전후로 오른손으로 왼손을 덮어주질 못합니다. 다시말해, 클럽을 돌려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릴리즈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임팩트 이후에 왼팔과 겨드랑이가 떨어지는, 흔히 말하는 “치킨 윙(닭날개)”현상입니다.
임팩트를 전후로 클럽을 돌려주지 못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요?
이승엽 선수가 스윙하는 모습을 예로 들어 잠깐 보도록 하죠.
방망이로 공을 때린 이후에 오른손과 왼손의 손목이 돌아가는 모습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슬라이스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는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드라이버 샷이 빨랫줄처럼 멋지게 날아가다가 150야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이는 전형적인 Straight Slice였습니다. 슬라이스만 잡히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셨지요. 동반자들로부터 “헤드업이다, 허리가 너무 빨리 돌아간다”를 비롯한 여러 가지 말을 들었다고 하셨지요, 그들이 말한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연습도 많이 했지만 슬라이스는 잡히지 않는다고 한숨만 내쉬셨습니다.
정작 임팩트 순간에 손목을 닫아야 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고, 그렇게 슬라이스를 잡는 방법을 박 프로한테 처음 들었다 하셨습니다. 물론, 그 분의 슬라이스는 레슨시작 15분 만에 잡혔고 평균 비거리 250야드를 뻥~뻥~ 날리면서 오늘도 아주 즐거운 골프를 하고 계십니다. 참고로, 그분은 매 라운딩마다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샌드 세이브률과 퍼팅 갯수를 스마트폰 웹을 이용해서 세심하게 기록을 하실 정도로 부지런한 골퍼이며, 진정 골프를 사랑하며 제대로 즐기시는 분이십니다.
각설하고..........
위 사진을 보셨으면 드라이버를 들고 야구 스윙을 한 번 해 보세요.
허리 정도 높이로 날아오는 직구를 받아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을 왼쪽 발 앞쪽에서 받아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임팩트 순간에 바람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 순간에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가 바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른손잡이라면 당연 왼손이 위에 오른손이 아래에 있다가 바람소리가 나는 순간,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고, 왼손이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 순간 뭔가를 낚아챈다는 느낌도 들 것입니다.
이번에는 무릎높이의 직구를 받아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해보세요.
야구 스윙을 몇 번 하면서 바람소리를 내고 뭔가를 낚아챈다는 느낌과 두 손이 돌아가는 느낌을 가져 보십시오.
제대로 돌려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왼팔의 겨드랑이도 몸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 잘 붙어 있고 임팩트 이후에 오른팔도 뻗어질 때, 어느 순간 왼팔은 접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던 “닭날개” 현상이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야구 스윙을 해보고 임팩트를 전후해서 바람소리가 잘 나면 골프 스윙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공은 치지 말고 연습 스윙만 하세요.똑같은 느낌으로..............
임팩트를 전후하여 바람소리를 내 주고 그 순간에 뭔가를 낚아채는 느낌을 느끼면서 두 손의 위치가 천천히 바뀌는 것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잘 휘두르고 나면 왼팔이 잘 접혀서 올라가는 지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야구 스윙만큼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야구 스윙에서는 손이 180도로 돌아가지만 골프 스윙에서는 90도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야구 스윙으로 연습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골프에 필요한 움직임보다 조금 과장해서 연습하고 느낌을 가져 보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골프 스윙을 할 때도 그 느낌이 살아나겠지요? 연습은 약간의 “뻥”이 필요합니다.ㅋㅋㅋ
그런데, 왜 임팩트를 전후해서 왼쪽 손목이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 것일까요?
두 손을 들어서 앞으로 쭉 뻗어보세요.
문고리를 돌린다고 생각하고 오른손을 뻗어 오른쪽으로 몇 번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왼손을 뻗어 왼쪽으로 몇 번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손이 돌리기가 더 편한가요?
많은 사람들이 오른손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그 말은 왼손을 왼쪽으로 돌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의미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일상생활 속에 왼손을 왼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른손을 오른쪽으로 돌리는 동작은 많습니다.
문고리를 돌릴 때, 병뚜껑을 열 때,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일 때...
모두 오른손을 이용해서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반면, 왼손을 왼쪽으로 돌리는 동작은?
찾아보세요. 없어요.
저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안 해봤으니 낯설고 어설프고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누구나 골프를 시작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슬라이스가 나게 됩니다.
전 세계 모든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가 바로 슬라이스라는 사실입니다.
초보시절의 슬라이스는 모두 위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ㅋㅋㅋ
골프는 부자연스러운 동작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프는 불편한 것에 익숙해져가는 노력이라고 했습니다.
야구 스윙을 열심히 해보세요.
바람소리를 열심히 내 보세요.
두 손이 살짝 돌아가는 순간에 뭔가를 낚아채는 느낌이 드는지 연습해 보세요.
그게 익숙해지면 이제 공을 쳐보세요. 바람소리만 신경 쓰면서 공을 몇 번 쳐 보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슬라이스를 해결해 드렸습니다.
슬라이스는 전 세계 수많은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라고 앞에서도 언급했습니다.
처음부터 박 프로에게 골프를 배우신 분들은 슬라이스 걱정을 하지 않은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프로는 레슨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서 조금씩 천천히 알려준다” 라고요.ㅋㅋㅋㅋㅋㅋ
그 분의 말씀대로라면 박 프로는 골프 레슨으로 계속 먹고 살려면 이런 이야기는 살짝 숨겨야 하는데.... 날로 공개해 버리고 마는군요.
박 프로 찾아오시면 이런 연습을 하게 됩니다.
혼자 연습해도 효과 짱인 분들은 저를 찾아오지 마세요.
슬라이스 이야기는 다음 편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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