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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궤도가 안정되지 않은 초보자에게 있어서 티 샷이나 두 번째 샷을 숲속으로 치는 경우는 일상다반사지만 이 난관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엄격한 상황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프로들도 꺼리는 좁은 공간을 노리거나 그저 함부로 그린 방향으로 쳐내는 것만 생각하면 스코어 향상은 커녕 실수가 실수를 부르는 악순환이 거듭될지도 모릅니다.

숲속에서의 샷을 성공시키느냐 못 시키냐는 모두 상황판단 하나에 달려 있습니다. 나올 수도 없는 위치로부터 무모하게 그린을 노리는 초보자가 많은데 이것은 도전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살 행위지요.

볼이 숲으로 들어가면 우선 볼의 위치 상태를 살펴보고 스윙이 가능한지 어떤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다음에 가장 가깝고 또 가장 넓은 탈출 공간을 찾아내도록 합니다. 가령 그것이 그린과 역방향일지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어쨌든 안전하고 확실하게 페어웨이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더욱이 숲 속에서의 샷은 최대한 볼을 쏘아 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서 런 즉, 굴려 보내기를 중심으로 한 공략이 성공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클럽도 웨지 등 로프트가 있는 것은 피하고 5번 아이언 이상의 클럽을 짧게 내려 잡으면 유리합니다.

스탠스는 약간 좁게 취하고 볼은 중간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놓습니다. 이렇게 하여 페이스를 닫아준 상태로 스윙을 하면 낮은 탄도로 나무 사이를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피니시는 할 필요가 없으며 짧고 간결한 팔로우 스로우를 해줍니다.

큰 스윙은 또 다른 러프로 빠질 확률이 높으며, 공이 잘 빠져나갔는지 궁금해서 머리를 빨리 들면 100% 실패합니다. 방향을 정한 후 셋업 자세에 들어가면 날아가는 공은 절대 보지 않고 공만 정확히 맞히는데 집중하세요.

즐거운 골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