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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온에 완 빠따 아니면 투 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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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 제자 분이 “함 갑시다!” 해서 손목 부상 중인데도 공휴일에 나갔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판야 인드라에서 한국에서 여행 오신 분들과 조인해서 쳤습니다.

조인 한 분들 치는 것 보니 마음이 무쟈게 아픕디다.

 

 

저는 올림픽 중계방송 보고 3시간 자고 그냥 갔습니다. 레슨이니깐요.

그런데, 제자 분이 제 실력이 궁금했던지 “같이 치지요?” 그러더군요.

“그래요!”

 

 

그냥 치니깐 맘 편하게 치니깐 계속 파입니다.

막말로 골프 뭐 있습니까? 그냥 치면 되는 거지요.

특히, 손목이 아픈 관계로 정말 살살 갖다가 대주기만 하는 번트지요 뭐.ㅋㅋㅋ

 

 

그런데, 가만 보니깐 조인한 두 분은 제가 줄 파를 하니깐 뭐라 그럽니다.

“잘 치시네요”, “거참! 잘 붙이시네요”, “똑바로 가네요”....

4홀 마치고 “죄송하지만 제가 골프를 가르치고 선생입니다. 필드 레슨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네에~~ 그럼 그렇지요! 몇 홀만 더 같이 치면 안될까요?” 그러더군요.

 

 

그런데, 조인한 두 분은 티 샷에서부터 얼굴을 찡그리면서 치고 있더라고요.

제자 분한테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해주면서 웃음도 나오고. 내가 조인한 분들하고 같이 쳐야 되나 싶기도 하고요. 해서, 그냥 2홀만 더 치고 나머진 홀은 제자 분 따라 다니기만 했습니다.

 

 

왜 이런 말씀 드리냐면요.

누가 잘 친다고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반자 샷에 대해서는 신경 끄세요.

내 것만 잘 치면 되고, 내 생각대로 치면 되는 것입니다. 내 실력대로 말입니다.

 

 

한 때 내기 골프에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라운딩을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동반자 중 한 명이 드라이버 티샷을 300야드를 날렸는데, 멀리 날아가는 공을 일부러 보지 않았었습니다.

그걸 보면 나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가서 일명 “뱀샷” 나기 십상이었거든요.

 

 

골프는 내 생각이 먼저라고 합니다.

보기하면 어떻고, 더블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매 홀마다 파를 하고 버디를 잡을 수 없습니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전문 투어 프로들도 그렇게 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그냥 내 실력대로 치다 보면 잘 맞을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점수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활활 불타오르는 욕심을 죽이면서 가야 합니다.

 

 

마구 튀어 나오는 욕심을 억누르면서 한 홀씩 가야 잘 맞습니다.

잘 쳐야지!!!! 눌러주십시오.

멀리 보내야지!!! 눌러주세요.

멋지게 붙여야지!!!도 눌러주고요. 투 온도 눌러주세요.

골프는 급하게 덤벼서는 절대 되지 않아요. 살살 달래면서 가야지요.

골프는 쓰리 온에 완 빠따가 최고 랍니다.ㅋㅋㅋ

 

욕심을 버리시고 쓰리 온에 원 퍼터 이게 죽이는 것입니다. 안 되면 투 퍼팅이지요 뭐.

그러면 동반자들 입에 거품 뭅니다.ㅋㅋㅋ

쓰리 온에 원 퍼터나 투 퍼팅은 거리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운도 따라 와요. 투 온 할 때도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니깐요.

 

 

“버디”라는 이현세 아저씨의 골프 만화가 있습니다.

드라마로도 나왔었지요.

거리가 나지 않아 고민하는 딸 ‘성미수(유이 分)’에게 엄마가 이렇게 타이릅니다.

 

 

“멀리 치는게 목적이라면 골프 말고 야구를 해라!!!!”

 

 

제자 분들 머리 올리러 가면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쓰리 온에 투 빠따 한다 생각하고 세 번에 올라갑시다!!!”

그럼 머리 올리는 날 100타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진짜로요!!!!!

 

 

골프가면서 뭔 걱정거리가 그래 많습니까? 이유도 많고요.

연습장에서 하던 데로 치면 됩니다.

 

 

누가 그러는데 공이 안 맞는 이유가 180가지 라지요?

처녀가 애를 갖는 이유가 있다지요?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좋으니깐 애가 생기는 거지요.ㅋㅋㅋ

 

 

골프는 전적으로 100% 내가 책임을 지는 나의 게임입니다.

자기가 느끼고, 자기가 치고, 자기 자신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주눅 들지 마세요!!!!

얼굴 뻘게서 안 맞으면 어쩌나?

쪼로 나면? 뒷땅 치면 어쩌나? 걱정이 한 보따리인데 그게 맞습니까?

 

 

연습은 쌔빠지게 하고,

필드 가서는 쫄고,,,, 아~~~ 미칠 일 아닙니까?

그러지 마세요.

 

혹시, 걷지 않고 전동차 탑니까?

급한 마음에 앞서 가지 마시고 그냥 천천히 걸어서 갑니다.

앞서 가다가 볼에 맞을 수 있습니다.

 

 

아주 가끔 .....

뒤에 동반자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전동차 타고 앞에 멀찌감치 가서 샷하는 사람 보면 마구 쌔리고 싶어집니다.ㅋㅋㅋㅋㅋ

 

 

맞고 나서 아프다 하지 마시고 .....

마음을 가다듬고 귀를 열어보아요.

아름다운 새 울음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줄 아십니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세요.

너무 평화롭습니다.

 

주위의 예쁜 풍경을 보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배운대로 마음 편하게 천천히 치는 것입니다.

 

천천히 치면 경찰이 잡아갑니까?

마샬이 나오라고 끄집어 낸답디까?

 

 

이제 배우는데

쓰리 온에 완 빠따!! 죽이는 것 아닙니까?

붙이면 파, 투 빠따면 보기, 따블도 가끔하면 좋고...ㅎㅎㅎ

이렇게 하시면 100 넘기기 어렵습니다.

 

 

얼지 마십시오.

주눅도 들지 마십시오.

생각을 편하게 가지세요.

 

 

그렇다고 연습 없이 너무 편하게 날로 드실 생각은 마시고요.

골프가 안 될 때 되게 하는 것이 뭔 줄 아시죠?

넵!!!! 연습 뿐입니다.ㅋㅋㅋ

 

 

골프는 항상 즐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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