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발란스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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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네 회사 골프공을 사용하고 5타가 줄지 않으면 환불해준다는 모 골프공 제조사의 광고가 재미있군요.
골프의 본고장 아일랜드의 공인 테스트 기관에서 Pro v1과 드라이버 테스트를 해서 비거리 차이가 없으면서 방향성에서 좌우 각각 9야드씩 총 18야드 정도가 덜 휘는 직진성을 보여준 공이라고 하는군요. 즉, 동일한 샷을 해도 목표지점에 더 정확하게 도달하는 직진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유는 사이드 스핀이 최소화되어 전진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해 안 되는 샷이 발생해도 골퍼들은 자신의 스윙을 탓할 뿐 골프공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골프공의 무게중심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OB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지 싶군요. 특히, 퍼팅 할 때 직진성이 강하므로 평소보다 퍼팅 라이를 골프공의 반개 정도를 덜 보고 치면 퍼팅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할 정도입니다.
골프공은 제조단계에서 여러 겹의 각각 다른 물질을 감싸서 만들며 이 때 정확하게 무게중심을 중앙에 일치 시킬 수가 없습니다. 골프공에는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치우쳐서 생각만큼 똑바로 날아가거나 굴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벤 호건은 1930년부터 소금물에 골프공을 넣고 퍼팅 라인에 발란스를 맞춰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벤 호건은 은퇴하기 전까지 메이저 9승을 포함해 64승을 기록하여 전설적인 프로골퍼가 되었습니다.
제대로 스트로크 한 퍼팅임에도 불구하고 볼이 홀 바로 앞에서 옆으로 흘러버린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퍼팅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혹시 골프공이 잘못돼서 그랬을 것이라고 의심한 적은 없으신지요? 골프공의 균형이 타수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한 골프업체에서 미국, 일본 등지에서 골퍼들이 선호하는 골프공을 선정하여 균형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길이 3m 거리의 평지에서 퍼팅로봇으로 동일한 조건아래 볼의 발런스를 체크해 본 것 인데요, 그 결과 몇몇의 균형 잡힌 볼들은 반듯하게 굴러 홀인이 됐지만 상당히 많은 볼들이 불균형으로 인해 홀을 빗겨나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골프공 한 가운데에 코어를 삽입하는 난이도 높은 기술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골프공 중심에 있는 코어가 커버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코어가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으면 볼은 무거운 쪽과 가벼운 쪽이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골프공 제조사들은 볼을 대량 생산함에 따라 코어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오차로 발생하는 결과는 큽니다.
티샷 할 때 골프공의 회전이 끝나는 시점부터 볼의 무게중심이 있는 쪽으로 급격히 이동하는데 왼쪽으로 무게중심이 집중되어있을 때에는 훅이 나고, 오른쪽일 경우에는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고 합니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선수들의 경우에는 1타 만으로 그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골프공의 균형에 아주 민감합니다. 따라서 현재 해외 유명 골프공 제조사에서는 일반 판매용과 달리 발란스 골프공을 PGA와 LPGA투어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골프공과 투어 프로들이 사용하는 공이 다른 것이지요.
이처럼 스코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볼의 균형! 내 공의 균형은 어떤지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요?
소금물로 간단히 체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물을 담은 그릇에 골프공을 넣고 공이 물에 뜰 때까지 소금을 넣으며 저어줍니다. 골프공이 뜨면 물 위로 나온 부분에 매직으로 점으로 표시를 해줍니다. 그리고, 점을 중심으로 퍼팅라인을 그리면 끝!!!!
골프공의 불균형으로 인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골프공의 가장 가벼운 부분과 가장 무거운 부분이 타겟의 직진 방향으로 놓여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드라이버 샷을 했을 때 공이 좌우로 휘지 않고 똑바로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슬라이스 혹은 훅이 나는 이유가 불균형한 골프공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바로 소금물로 실험해보세요!
즐거운 골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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