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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의 길

김태완 목사

 성공과 축복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물질을 앞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건강한 지위, 명예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며 이것이 축복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배후에 있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들은 한낱 흘러가는 조각구름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참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행복을 만날 수 있으며, 진정 행복한 삶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나타날까요?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한 물음이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물음입니다. 이 물음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물질이나 외적인 환경을 통하여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믿어 왔습니다. 그런데 물질이나 좋은 환경, 지위나 명예를 얻어서 행복할 수 있다면 이미 이 세상에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드러나 실제로 그토록 바라던 물질, 지위, 명예를 얻고 정상에 오른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 중에는 행복이 여전히 저 건너편 산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실망과 허탈감에 빠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평안도, 기쁨도, 삶의 진정한 목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물질이나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깊은 내면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행복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조건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1. 궁극적인 삶의 목적
 

행복을 얻기 위한 첫째 조건은 궁극적인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 없이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에게는 결코 행복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목적과 방향의식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삶에 대한 만족도, 성공도 없습니다. 비록 그들이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향해 성취해 나감으로 기쁨과 만족을 얻는다 할지라도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성취하고 나면 더 큰 공허와 허무가 엄습해 옵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영원한 목적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지고한 목적입니다.

2. 조화로운 인간관계

 참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나와 너의 만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피하여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자식 간, 부부간, 이웃 간에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는 사랑의 만남이 아니라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생지옥 같은 만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인간과의 만남을 조화롭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과 같이 도시화되고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인간관계가 철저히 단절되기 쉽습니다. 산업화된 각박한 도시생활에는 인정도 없고 체면도 없고 겸손도 없습니다. 그렇게 해야 지혜로운 것이고, 그렇게 해야 살아남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정이 메마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수많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도시화, 산업화로 파생된 정서적 결핍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수많은 질병과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누가 이 부조화를 조화롭게 할 수 있습니까? 누가 우리의 상실된 인격을 되찾아 줄 수 있습니까? 정부입니까? 교육입니까? 아니면 물질입니까? 도대체 누가, 이처럼 메말라 시들어 버린 들풀과 같은 인생들을 회복시켜 주며, 그들에게 삶의 가치와 행복을 찾아 줄 수 있습니까?

참 행복의 길은 정확한 삶의 목적 안에서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통해 여러분 앞에 놓여질 것입니다.